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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회복에 평택 부동산 살아난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8
2025-08-17 10:23:10

그동안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도 평택시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의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는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평택은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미분양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청주 부동산 시장 흐름과 닮은 꼴이다.

평택은 삼성전자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상당히 미치는 곳이다. 침체된 시장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재개했을 때 유입되는 인구와 지역 개발로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6438가구였던 평택 미분양은 5월 말 4442가구로 31% 감소했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공식 해제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이란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수가 50% 이상 증가 ▲최근 3개월간 미분양 1000가구 이상 및 감소율 10% 미만 ▲당월 미분양 가구수가 월평균 2배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할 때 선정된다.

또 평택은 경기도 31개 지역 중 지난 7월 거래량이 5번째로 높아졌다. 지난 6월 거래량 순위가 경기도 내 11위이었던 것과 비교해 6계단 올라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 들어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 추진설’까지 거론됐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30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및 서버용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주 증가로 평택 단지의 투자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분위기 전환 기대감이 한껏 커진 모습이다.

그러면서 과거 반도체 호황기에 집값 상승을 경험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평택으로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733억1000만달러(약 101조원)로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평택은 6·27 부동산 대책의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크다. 평택 일대 신축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대로 형성돼 있는 만큼 6억원 이하 주택수가 많아 사실상 크게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2024년 1만2236세대였던 연간 분양 물량을 올해 5171세대 수준으로 조절하는 한편, 고덕국제화지구·브레인시티·화양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꾸준한 분양을 이어갔다. 그 결과 브레인시티 분양률은 76%, 화양지구는 88%를 기록하며 양호한 흡수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고,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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